이제는 베이징! 4년 뒤 반짝반짝 빛날 동계스포츠 기대주는?

입력 2018-02-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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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대표 임효준-황대헌(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쇼트트랙대표 임효준-황대헌(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낸 한국 선수단은 종합 7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는데, 2014소치동계올림픽까지 계속된 ‘메달 편식’에서 벗어났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빙상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컬링,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 설상(알파인 스노보드) 종목에서도 메달을 거머쥐며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자연스럽게 한국이 4년 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 심석희·김아랑(쇼트트랙), 이승훈 이상화(이상 스피드스케이팅) 등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총 20명이다(팀 종목 포함). 쇼트트랙 임효준(22·한국체대)과 최민정(20·연세대), 서이라(26·고양시청), 황대헌(19·부흥고), 이유빈(17·서현고), 김예진(19·평촌고),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25·동두천시청), 김민석(19·성남시청), 김태윤(24·서울시청), 정재원(17·동북고), 김보름(25·강원도청), 스노보드 이상호(23·한국체대),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 여자컬링대표팀(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 봅슬레이 4인승대표팀(원윤종-김동현-전정린-서영우)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베이징대회에서 한층 향상된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크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 정재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 정재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아직 10대인 황대헌과 이유빈, 김예진, 김민석, 정재원과 20대 초반의 임효준, 최민정 등은 최소 두 번의 올림픽을 더 경험할 수 있는 창창한 나이다. 기량 발전 속도도 빠르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4년 뒤 톱클래스급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큰 선수도 여럿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 김민선(19·의정부시청)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다빈(18·수리고)과 김하늘(16·평촌중), 남자 싱글 차준환(17·휘문고), 스켈레톤 김지수(24·강원도청),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최재우(24·한국체대)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감을 키웠다.

유영. 스포츠동아DB

유영. 스포츠동아DB


특히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김연아 이후 첫 올림픽 ‘톱 10’ 진입에 성공한 최다빈과 4년 뒤 시니어 자격을 얻는 유영(14·과천중)의 경쟁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영은 1월 열린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의 69.53점과 프리스케이팅의 135.15점을 더한 204.68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피겨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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