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출격’ 류현진, 예정 투구수는 35~40개

입력 2018-02-28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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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1)이 2018년 첫 실전무대에 나선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공교롭게도 첫 출격 날짜가 한국의 공휴일인 삼일절이다. 류현진은 부상복귀 해인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시범경기 등판을 시도한 적 있다. 그러나 당시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을 연기하면서 첫 시범경기 등판은 3월 중순에나 이뤄졌다.

올해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만큼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등판이 연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1일로 예정된 류현진의 등판에 대해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투수로 정상 등판한다”며 “35~4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첫 이닝을 적은 투구수로 막으면,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반대의 경우로 만약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다면,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한 투구수를 어떠한 형태로든 소화하게 해 컨디션을 확실하게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실전 등판에 앞서 이미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24일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캐멀백랜치에서 21개의 공을 던지며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적은 투구수로 삼진 2개까지 곁들이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글렌데일(미 애리조나 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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