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요 자유계약(FA) 선수조차 고전을 면치 못한 2017-18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 투타 FA 최대어로 평가 받았던 선수들은 예상치를 얼마나 벗어났을까?
제이크 아리에타(32)가 12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며, 2017-18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의 투타 최대어는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FA 시장 투타 최대어로는 에릭 호스머(29), J.D. 마르티네스(31), 다르빗슈 유(32), 아리에타가 꼽혔다.
이들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예상된 선수는 호스머. 2017년이 마무리되기 전, 7년-1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호스머의 계약은 해를 넘겼고, 지난 2월 중순에 이르러서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1억 4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8년-1억 4400만 달러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 하지만 당초 예상되던 7년-1억 6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지난 2월 말에 이르러서야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1억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FA 투수 중 두 번째로 평가 받았음에도 3월 중순에 이르러서야 계약한 아리에타는 보장 계약 3년-7500만 달러를 따내는데 그쳤다.
당초 아리에타의 예상 조건은 5년-1억 2500만 달러. 높은 예상치는 무려 5년-1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급 한파가 불어온 FA 시장을 감안한다면, 보장 계약기간 3년과 연평균 2500만 달러는 과한 조건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아리에타는 당초 5년 계약을 보장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물론 이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38홈런을 때린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5년-8000만 달러로 예상됐으나, 1년-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랜스 린은 4년-5600만 달러로 예상됐으나, 1년-1200만 달러에 불과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속해 역시 FA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알렉스 콥은 3월 중순임에도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