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슬픈 장면…류승룡-고경표 ‘7년의 밤’, 미공개 포스터

입력 2018-04-03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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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슬픈 장면…류승룡-고경표 ‘7년의 밤’, 미공개 포스터

배우들의 열연과 생생한 볼거리로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의 뜨거운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영화 ‘7년의 밤’이 미공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스페셜 포스터는 영화 속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와, 그런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아들 ‘서원’이 7년 전 그날 밤 이후 처음으로 재회하는 장면을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스터 속 “7년 전 그날 밤, 나는 살인자의 아들이 되었다”는 카피는 ‘서원’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 부자의 기구한 운명을 함축적으로 담아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서원’은 사형수가 된 아버지의 여윈 모습에 복잡한 표정으로 시선을 떨구고, ‘현수’는 죄책감과 아들을 향한 애틋함이 뒤섞인 듯 울음을 터트려 이들이 겪었을 힘겨운 시간을 짐작하게 한다.

류승룡은 “고등학생이 된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와 각자 분장을 하고 처음 마주했을 때 서로 감정이 북받쳐 울음이 절로 터졌다”, 고경표는 “류승룡 선배님의 사진을 집에 뽑아두고 매일 연습했는데,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자 진짜 ‘서원’이 ‘현수’를 마주한 듯한 감정이 들었다”며 이들의 깊은 캐릭터 몰입과 열연이 만들어낸 묵직한 울림을 예고한다. 또한, 추창민 감독은 “이들이 짧게 머리를 깎고 서로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감옥에서, 또 그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사회’라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며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부자의 재회가 가진 의미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예측 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캐릭터들의 폭넓은 심리 변화 거기에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열연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영화 ‘7년의 밤’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입소문을 이어가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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