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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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열광적인만큼 구단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KT는 마케팅에도 강백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작은 사회 공헌 활동이다. 강백호의 홈런 한 개당 일정 금액을 적립, 시즌 종료 후 연고지 수원의 취약시설에 기부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KT가 특정 선수의 홈런으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앞장서 추진 중인 KT 임종택 단장은 “선수 개인도 홈런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길 것이며, 지역 연고팬들 사이에서도 강백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박지성이 있다면, 야구는 강백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여름 강백호 지명 직후부터 “우리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마땅히 없다. 구단의 가치를 위해서는 스타가 필요하다. 강백호는 그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타석에서 드러나는 강백호의 기량은 물론이고, 매일 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투수보다 야수 쪽으로 강백호 기용을 결정한 김 감독이다. 고졸 루키일 뿐이지만 스타성만큼은 확실한 강백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