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킹햄, ML 데뷔전 ‘첫 20타자 퍼펙트’… 대기록 작성

입력 2018-04-30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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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무려 8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닉 킹햄(27)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킹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킹햄은 7회까지 98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0개와 9개.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운 투구 내용. 또 이날 킹햄의 투구가 더욱 큰 주목을 받은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킹햄은 이날 첫 20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6 2/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락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미국 엘리아스 스포츠는 킹햄의 기록이 1961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 이전의 기록은 아직 찾지 못한 것일 뿐이다.

킹햄은 7회 2사 후 폴 데용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고, 7회를 마무리한 뒤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퍼펙트 행진이 깨진 뒤 킹햄의 투구 수가 많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킹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킹햄의 호투헤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이날까지 17승 11패 승률 0.607로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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