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위대한유혹자’ 우도환·조이·문가영·김민재, 가능성 증명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가 3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1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 회에서는 각자 상처를 안고 뿔뿔이 흩어졌던 시현(우도환 분), 태희(박수영 분), 수지(문가영 분), 세주(김민재 분)가 5년이 흐른 뒤, 모든 게 서툴렀던 스무 살이 아닌 ‘어른’이 되어 재회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그려졌다. 특히 시현과 태희는 ‘건물주-세입자’가 아닌 ‘건축주-건축설계사’로 다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션태커플’의 행복한 앞날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위대한 유혹자’는 스무 살 청춘 남녀의 치기 어린 게임으로부터 시작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이들의 성장과 사회 고위층의 뒤틀린 욕망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며 극 전반부에는 아찔한 설렘을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안방극장을 울고 웃긴 ‘위대한 유혹자’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들을 제작진은 공개했다.


1. ‘슈퍼루키즈’ 우도환-박수영-문가영-김민재 가능성 증명

‘위대한 유혹자’는 ‘슈퍼루키 군단’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를 주연으로 내세운 신선한 드라마. 지난해부터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던 우도환의 첫 로맨스 연기라는 점과 박수영의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였다.

이 가운데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는 드라마 속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우도환은 섹시함부터 안아주고 싶은 애잔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호소력 짙은 눈빛에 담아냈다. 박수영 역시 감정선이 오롯이 드러나는 섬세한 연기와 절절한 눈물연기로 ‘배우 박수영’의 존재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우도환, 박수영은 ‘앓다 죽을 션태커플’로 불릴 정도였다는 제작진의 말이다.

그런가 하면 문가영, 김민재의 활약도 시선을 끌었다. 문가영은 ‘텐션 유발자’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에 긴장감과 몰입도를 자아냈다고. 또 김민재는 극 초반의 ‘잔망스러운 캐릭터’와 후반의 ‘폭주하는 흑화 캐릭터’ 사이의 간극을 소화해냈다는 제작진 평가다.


● 2. 첫방부터 막방까지 꾸준한 화제성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첫 주부터 시작해 마지막 주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높은 화제성을 구가했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첫 주에 TV화제성 전체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오른 데 이어 종영을 맞이한 현시점까지(18.05.02 기준) 드라마 부문 TV 화제성 지수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 3. 비교적 높은 동영상 클립 재생수

‘위대한 유혹자’는 비교적 높은 동영상 클립 재생수를 자랑한다.

‘위대한 유혹자’의 경우 5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공식 영상 클립의 누적 재생수는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채널 유튜브, 네이버TV, 다음 TV팟 등에서 총 조회수 3500만 건을 넘어설 정도.

이처럼 ‘위대한 유혹자’는 주연 4인방인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의 활약 속에서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화제성을 양산하고, 영상 컨텐츠의 힘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드라마 시장에서 뜻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고 제작진은 분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