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가 피자, 고객 영수증에 욕설 적어…본사 “파트타이머 실수”

입력 2018-05-02 16: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문제가 된 전표.

문제가 된 전표.

7번가 피자 가맹점이 고객 영수증에 욕설을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경주제보에는 지난달 28일 ‘제 친한 친구 일입니다. 너무 열 받아서 대신 올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동네에 있는 피자 가게에서 30% 할인한다는 문구를 보고 주문을 하셨다. 계산을 하는데 1만 9900원이라는 말에 아버지가 30% 할인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사장이 퉁명스럽게 할인된 거라고 했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버지는 사장의 태도에 기분이 언짢았지만 일단 피자를 받아서 나왔다.

본사 사과문.

본사 사과문.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 때처럼 피자를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어처구니 없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이다.

영수증에는 '말귀 못 알아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쓰였다.

글쓴이는 “그걸 보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데 아버지는 괜히 소란피울까봐 아무 말 말라하시고,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7번가 피자 본사가 사과문을 내걸었다. 7번가 피자 본사는 2일 공식 홈페이지에 “배달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