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이 정근우를 벤치로 보낸 이유

입력 2018-05-02 18: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정근우. 스포츠동아DB

한화 정근우. 스포츠동아DB

2018시즌 개막 후 쉼 없이 달려온 한화 베테랑 2루수 정근우(36)가 2일 대전 LG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일까지 한화가 치른 모든 경기(30경기)에 나섰던 정근우에게 휴식을 주려는 한용덕 감독의 깊은 배려가 담겨있다.

KBO리그 대표 2루수인 정근우는 최근 그답지 않게 자주 수비 실책을 범했다. 1일 LG전에서 3회 수비 실책을 한 뒤 곧바로 하주석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2루 수비는 오선진이 대신 맡았다. 이날까지 정근우는 총 7개의 실책으로 공동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한 감독도 불안 요소를 감지했다. 2일 LG전을 앞두고는 훈련에 앞서 2루에 서있던 정근우에게 직접 다가가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한 걸음 쉬어갈 여유를 주기로 결정했다. 덕아웃에서 만난 한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워낙 박빙승부가 많았다. (정)근우가 그간 계속 경기를 뛰어서 많이 지쳤을 거다. 한 번 경기에 나갔던 선수가 계속 나가다보니,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모처럼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하는 걸 보라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