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근우. 스포츠동아DB
KBO리그 대표 2루수인 정근우는 최근 그답지 않게 자주 수비 실책을 범했다. 1일 LG전에서 3회 수비 실책을 한 뒤 곧바로 하주석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2루 수비는 오선진이 대신 맡았다. 이날까지 정근우는 총 7개의 실책으로 공동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한 감독도 불안 요소를 감지했다. 2일 LG전을 앞두고는 훈련에 앞서 2루에 서있던 정근우에게 직접 다가가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한 걸음 쉬어갈 여유를 주기로 결정했다. 덕아웃에서 만난 한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워낙 박빙승부가 많았다. (정)근우가 그간 계속 경기를 뛰어서 많이 지쳤을 거다. 한 번 경기에 나갔던 선수가 계속 나가다보니,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모처럼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하는 걸 보라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