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야깃거리 탄생한 K리그1 11라운드

입력 2018-05-02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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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사진제공|전북현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 6경기가 2일 일제히 벌어졌다.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비가 내려 관중은 많지 않았지만 모처럼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K리그1 최다연승 타이를 이룬 전북

전북은 대구FC와 홈경기에서 로페즈와 임선영이 득점포를 가동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9연승을 내달리며 10승1패(승점30)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8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도전했지만 2-0으로 앞선 후반 15분 대구 박한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9연승은 역대 K리그 1부 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승강제가 시행된 이후 전북이 2014년 10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승강제 이전에는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울산 현대가 한 차례씩 9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두 팀은 두 시즌에 걸쳐 만들어낸 연승이었다. 단일 시즌 9연승을 기록한 것은 전북이 유일하다. K리그2(2부 리그)에서는 상주 상무가 2013년 11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포항 송승민. 스포츠동아DB

포항 송승민. 스포츠동아DB



● 포항 송승민, 100경기 연속 출전 진기록

포항 공격수 송승민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K리그 통산 연속 출전 기록 4위에 해당된다. 필드 플레이어가 100경기를 연속으로 뛴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다. 부상이 잦은 종목의 특성상 필드 플레이어가 연속 출전 경기 기록을 세우려면 체력과 경기력이 모두 동반돼야 한다. K리그 통산 연속 출전 기록을 보면 1~3위(김병지·이용발·신의손)가 모두 골키퍼다. 송승민은 광주FC 소속이었던 2016년과 2017년 전 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이적해서도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그라운드에 서고 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제주 마그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마그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21분 만에 해트트릭 작성한 제주 마그노

제주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마그노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K리그1 세 번째 해트트릭. 이전 7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던 마그노는 강원을 상대로 분풀이 하듯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졌다. 이어 18분과 26분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은 모두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이로써 21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단 시간 해트트릭 1위는 전북 현대의 이승기로 지난해 불과 7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바 있다. 전반 14분 첫 골을 넣은 뒤 19분과 21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당시 상대팀도 강원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3-5로 역전패하며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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