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아웃-4피홈런’ BAL 번디, ML 역대 최초 불명예

입력 2018-05-09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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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번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무려 4피홈런 7실점한 딜런 번디(2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번디는 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번디는 1회 선두타자 존 제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호르헤 솔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번디는 후속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이어 홈런을 맞았다. 백 투 백 투 백 홈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번디는 루카스 두다와 위트 메리필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알렉스 고든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총 7타자를 상대해 내야안타 1개, 피홈런 4개, 볼넷 2개로 7실점.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무한대.

이를 지켜보던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결국 번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예상치 못했던 난타에 번리는 고개를 숙였다.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4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번디가 역대 최초라고 전했다.

또한 캔자스시티가 2006년 이후 1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캔자스시티는 1회 여세를 몰아 3점을 더 얻어 10득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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