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가 아웃으로’ NYM 부정위 타자… 황당한 실수

입력 2018-05-10 09: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뉴욕 메츠 미키 캘러웨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미키 캘러웨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야구 규칙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부정위 타자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뉴욕 메츠가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뉴욕 메츠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뉴욕 메츠는 1회 공격에서 3번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신시내티 짐 리글맨 감독 대행이 심판에 무언가를 지적했다.

리글맨 감독의 지적이 있은 뒤 심판은 2루타를 친 카브레라의 아웃을 선언하며, 뉴욕 메츠 공격의 종료를 알렸다.

이는 카브레라가 부정위 타자였기 때문. 경기 시작 전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는 윌머 플로레스가 2번, 카브레라가 3번이었다.

하지만 뉴욕 메츠가 경기 전 심판진과 상대팀에 건넨 선발 라인업에는 카브레라가 2번, 플로레스가 3번으로 나와 있었다.



리글맨 감독은 이 사실을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친 뒤 심판진에게 알렸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2사 2루의 위기를 벗어난 것.

이어 2회에는 4번 제이 브루스 대신 5번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이에 리글맨 감독이 다시 이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글맨 감독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회 뉴욕 메츠의 공격이 종료될 때 카브레라 대신 브루스에게 아웃이 적용된 것.

카브레라는 부정위 타자로 기록 자체가 삭제됐다. 이에 곤잘레스가 2회의 선두타자가 되는 게 맞다는 것.

이후 뉴욕 메츠는 2번 카브레라, 3번 플로레스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초반 찬스를 놓친 뉴욕 메츠는 결국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경기 후 뉴욕 메츠 미키 캘러웨이 감독은 이번 부정위 타자 사건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최종 확인은 감독의 몫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