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팔메이로, 54세에 아들과 독립리그로 복귀

입력 2018-05-10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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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팔메이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팔메이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과거 금지약물 복용으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한 라파엘 팔메이로가 54세의 나이에 아들과 함께 선수로 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0일(한국시각) 팔메이로가 독립리그 구단인 클리번 레일로더스에서 뛰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팔메이로가 장남인 패트릭 팔메이로(28)와 함께 뛰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자가 함께 뛰는 것은 진귀한 광경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팔메이로는 "야구를 계속하길 원했지만 아무도 내게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 길을 택했다"며 독립리그의 구단에서 뛰게 된 배경을 전했다. 팔메이로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로의 복귀를 노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한 팔메이로는 통산 2831경기 출전, 타율 0.288와 569홈런 1835타점, 출루율 0.371 OPS 0.885 등을 기록했다.



통산 3000안타와 50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 하지만 팔메이로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 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팔메이로는 뛰어난 기록을 세우고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또한 몸 담았던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레전드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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