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와 달라”

입력 2018-05-10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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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와 달라”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감독이 첫 연출을 맡은 소회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주연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기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기복 감독은 “보통 사람들은 죽기 전에 여행지나 음식을 정하곤 한다. 나는 죽기 전에 한 번쯤은 20대 청춘의 열망, 절망, 희망이 담긴 80년대에 대한 꿈이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광주를 떠난 지 꽤 됐다. 고향에 가끔 가면서 지인들을 만나고, 선후배들을 보았다.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그 전의 영화들이 닫힌 공간에 한정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영화를 한다면 열린 공간으로, 그 전의 영화들이 단순구조였다면 이 영화는 복잡한 구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에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 분)을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6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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