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아내 임신 사실에 결혼 준비도 신 나더라” [전문 포함]

입력 2018-05-10 20: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한석준. 동아닷컴DB

한석준 “아내 임신 사실에 결혼 준비도 신 나더라” [전문 포함]

방송인 한석준이 아내의 임신 소감을 밝혔다.

한석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배냇저고리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내와 둘이 배냇저고리를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 하려고 했다”며 “나와 내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다. 3개월째에는 입덧이 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하다. 처갓집도 우리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한석준은 “올해 내 나이가 마흔 넷인데 지난해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참 많이 슬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다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 거다’라고 하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다. 내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이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인사로 마무리했다.

한편, 한석준은 띠동갑 연하의 사진작가와 1년여 교제 끝에 지난달 6일 결혼했다. 그는 결혼 한 달 만에 “아내가 임신 5개월째”라고 경사를 전했다.


<이하 한석준의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한석준입니다.

얼마전 절친한 동생이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줬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 옷을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죠.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어떤 기자님께 전화가 왔어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라, ‘지금 통화 어렵습니다. 매니저와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말씀 드렸어요. (혹시라도 제 말이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왠지 퉁명스럽게 얘기한거 같아서요. 병원이어서 조용히 말하다보니...)

그러고나서 회사와 이야기 하신 후 기사를 쓰셨더라고요. 좋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합니다. 제 처갓집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었습니다.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