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가르시아(왼쪽)와 아오르꺼러가 중국 북경 산리툰에 위치한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공개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북경(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로드FC는 10일 중국 베이징 산리툰에 위치한 MMA 복합 문화 공간인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의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무제한급 그랑프리(GP) 8강전에 출전하는 마이티 모, 아오르꺼러, 김재훈, 길버트 아이블 등이 훈련에 참여해 많은 격투기팬들 앞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신장 188㎝를 자랑하는 ‘최강 여성 파이터’ 가비 가르시아 역시 이날 훈련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각자 간단하게 몸을 푼 뒤 ‘로드 멀티 스페이스’ 중앙에 위치한 매트에서 스파링 파트너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육중한 무게감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힘 실린 타격에 공개 훈련장 곳곳에서는 종종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팬과 선수가 함께 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은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즉석에서 선수들의 스파링 파트너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했다. 안전장비를 착용한 팬들은 선수들의 강한 펀치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등 여러 특별한 경험을 했다.
격투기 꿈나무들 역시 선수들과 즉석 만남을 가졌다.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격투기를 배우고 있는 5명의 어린 팬들이 아오르꺼러와 가르시아를 상대로 일대다수의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는 꿈나무들에게 몸소 격투기 자세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개별 훈련을 마친 뒤 합동 훈련을 통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오르꺼러와 가르시아가 함께 진행한 스파링 훈련은 단연 압권이었다. 가르시아가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암바 기술을 성공시키는 장면에서 여러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하루 뒤인 11일 같은 장소에서 공개계체량에 나선다. 이후 12일 대망의 본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47’은 이미 약 2만 석 규모의 예매표가 모두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현장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베이징(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