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③] “구두·양말은 ‘슈트 컬러 톤’으로”·“슈트에 맞는 포마드 업으로”

입력 2018-05-1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만현 스타일리스트.

● 박만현 스타일리스트

어두운색 계열의 슈트라면 블랙보다 다크 브라운, 다크 네이비의 구두를 매치하는 것처럼 의상과 톤이 비슷한 제품을 선택하길 권한다. 밝은색 구두는 구두만 튀어 보이는 탓에 의상과 톤 차이가 큰 제품은 지양한다. 클래식한 구두가 부담스럽다면 클리퍼나 옥스퍼드 스타일 등 로퍼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캔버스나 가죽 소재의 새하얀 스니커즈는 젊은 감각과 깔끔함을 강조할 수 있다. 남성들이 슈트를 입을 때 가장 실수하는 부분은 양말 선택이다. 여름이라 아무리 덥다고 하더라도 발목양말을 신는 건 피해야 한다. 최근 슈트의 바지는 구두를 덮을 정도로 기장이 길지 않아 밑단과 발목 사이에 살짝 보이는 양말은 슈트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또 계단에 오를 때도 살이 드러나는 것도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는다. 양말도 구두와 마찬가지로 슈트 컬러와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상의와 하의가 균형을 이뤄 안정적으로 보인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스트라이프나 잔잔한 도트 무늬를 권한다.

우현증메르시 민영 헤어스타일리스트.


● 우현증메르시 민영 헤어스타일리스트

격식을 차리기 위해 여자가 드레스를 입는다면 남자는 슈트를 입는다. 입은 옷에 맞게 헤어스타일도 갖춰야 한다. 올림머리가 드레스에 어울린다면 남자가 슈트를 입을 때도 남자만의 올림머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일명 ‘포마드 업’ 헤어스타일이다. 기름성분이 주를 이루는 포마드로 머리를 깔끔하고 시원하게 넘기듯 스타일링하는 방법이다. 슈트 스타일에 따라서 가르마를 올백 또는 1:9, 3:7, 5:5 가르마를 타고 포마드를 발라주면 된다. 주로 포마드스타일은 농후한 중년의 멋을 드러낸다면 사회초년생들의 슈트 헤어는 리젠트 컷(전체라인을 짧게 하고 탑과 앞머리는 길게 한 반 올백 스타일)이나 크롭컷 등의 길이가 적당하다. 여기에 앞머리를 가볍게 올려 왁스로 텍스처를 살려준다.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질감이 무거운 왁스나 무광 왁스, 소프트 왁스 등 왁스의 각기 다른 질감을 이용해 슈트 스타일에 맞춰 손질하면 다양한 스타일을 낼 수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