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독일도 부상 앞에서는 쩔쩔…부상에 우는 팀은?

입력 2018-05-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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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선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부상이다.

‘부상 경계령’이 떨어진 것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월드컵 출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월드컵 무대를 누빌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늘 부상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기에 부상은 곧 ‘월드컵 결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회복에 2~3주 정도가 걸리는 작은 부상이더라도 다시 정상 컨디션을 찾고, 100%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이자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는 독일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0·아스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회복 중이다. 노이어는 지난해 9월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바 있으며 외질은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독일은 이미 공격수 라스 슈틴들(30·묀헨글라드바흐)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상태여서 외질과 노이어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독일은 오는 16일 월드컵 예비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F조의 멕시코는 3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했던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25·프랑크푸르트)와 네스토르 아라우호(27·산토스)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되어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이들은 각자 소속팀 훈련에 합류했다. 멕시코는 13일 예비엔트리를 발표한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도 양쪽 측면 수비수인 루드빅 아우구스틴손(23·베르더 브레멘)과 에밀 크라프트(23·볼로냐)가 지난 3월 A매치 소집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또한 주축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26·라이프히치)는 이번 시즌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려 소속팀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웨덴은 23일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브라질(E조)은 최근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35·파리생제르맹)가 소속팀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인대가 파열되지는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회복까지는 최소 4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해 월드컵 출전을 확신할 수 없다.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프랑스의 로랑 코시엘니(33·아스널) 등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이 일찌감치 무산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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