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0→23’ 월드컵 태극전사 최종훈련명단 변천사

입력 2018-05-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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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 포함된 국내 소집훈련(21일~6월 1일)을 마친 뒤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를 추릴 전망이다. 이후 6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서 사전훈련을 진행한다. 6월 12일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동에 앞서 열흘간 이어질 오스트리아 캠프에서도 볼리비아(6월 7일·인스부르크), 세네갈(6월 11일·그로딕)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과거 대회에서도 대표팀은 개최국 베이스캠프 입성에 앞서 시차 및 환경적응을 위한 사전훈련을 가졌다. 2006독일월드컵 당시에는 쾰른 인근 소도시 베르기슈글라트바흐로 떠나기 앞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손발을 맞췄다. 엔트리 23명 체제로 전 스케줄을 소화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직전에는 일본 원정 평가전에 이어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 머물며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인원 조정은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최초 30명이 훈련을 시작해 국내캠프 직후 26명,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3명이 빠졌다. 당시 허정무 감독은 “가장 마음이 아픈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 앞서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다 베이스캠프 이구아수로 향했는데, 처음부터 23인 체제로 대회를 준비했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운명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부담이 커지고 심적으로 동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코칭스태프의 선택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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