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 女 파이터’ 가비 가르시아 “쓰러지는 게 나는 아닐 것”

입력 2018-05-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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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가르시아(왼쪽)와 베로니카 푸티나가 11일 중국 베이징 산리툰에 위치한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공식 계체 행사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베이징(중국)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세계 최강 주짓떼라’ 가비 가르시아(33·KINGS MMA/TEAM ALLIANCE)가 로드FC 데뷔를 위한 모든 준비과정을 마쳤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산리툰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47’ 공식 계체 행사를 마치며 이제 대망의 본 경기만을 남겨 놓았다.

가르시아는 공식 계체에서 106.7㎏의 체중을 기록했다. 상대인 베로니카 푸티나(86.6kg)보다 무려 20kg이 더 무거운 체중. 신장 또한 188㎝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했다. 공식 계체 현장은 그의 등장과 함께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를 무제한급 체중으로 치른다. 따라서 푸티나 보다 아무리 체중이 더 많이 나가도 경기가 열리는 것에는 지장이 없다. 여성 파이터가 100㎏이 넘는 체중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아무리 근육량을 늘려도 기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타고난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솔직히 말해 내가 경기를 해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온몸이 그야말로 탄탄한 근육으로 둘러져 있다. 11일에 열린 계체 행사에서도 선명한 복근과 팔 근육을 자랑했다. 겉보기에는 체중이 덜 나가는 푸티나 보다도 마른 몸처럼 보였다.

압도적인 것은 단순히 피지컬만이 아니다. 그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세계챔피언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일본 격투기 단체인 ‘RIZIN FF’에서도 연승을 내달리며 맹활약 중이다.

가르시아는 경기를 앞둔 소감으로 “나는 브라질 주짓수를 대표한다. 가문의 명예를 지킬 것이다. 경기에서 한 사람은 쓰러진다. 그게 나는 절대 아닐 것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인 푸티나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가르시아가 나에게 까불면 복싱, 유도, 레슬링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술을 쓰겠다”며 맞붙었다.

둘은 계체 행사에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이며 본 경기에 앞서 뜨거운 전초전을 벌이기도 했다.

베이징(중국)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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