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를 2회 남기고 있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이준혁-장동윤의 보기만 해도 조마조마한 ‘삼자대면’이 포착됐다.
이유비-이준혁-장동윤은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연출 한상재)에서 각각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감성 재벌’ 우보영, 엘리트 물리치료사지만 우보영과는 180도 다른 감성의 씨가 마른 ‘감성 극빈자’ 예재욱, 철딱서니 없는 ‘엄카 찬양’ 실습생 신민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세 사람은 달달한 커플의 모습부터 우보영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흥미진진한 삼각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그대’ 14회 방송분에서는 우보영과 예재욱의 비밀연애를 알게 된 신민호가 예재욱에게 둘의 사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우보영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며 선전포고를 했던 상황. 이후 예재욱과 신민호는 ‘불꽃 피구 경기’를 펼치는 등 우보영을 사이에 둔 신경전을 벌이며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4일 방송 될 15회 분에서는 이유비-이준혁-장동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고 있다. 극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우보영과 신민호 앞에 예재욱이 나타나는 장면. 기숙사 근처 놀이터 벤치에 앉아 신민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던 우보영은 예재욱에 등장에 놀란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면 등장한 예재욱은 담담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신민호는 우보영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는 예재욱의 말에 우보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꼭 고백하겠다고 공표했던 상태. 이에 우보영, 예재욱, 신민호, 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우예신 삼각러브라인’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모인 세 사람은 여느 때와 같이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장동윤은 이유비는 물론 극중 대립구도를 이루는 이준혁에게도 틈틈이 애교를 부리며 동생미를 발산, 이준혁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불붙은 눈빛으로 돌변, 이준혁은 우보영을 지키려는 카리스마를, 장동윤은 우보영을 뺏으려는 질투에 찬 ‘짝사랑 남’의 눈빛을 선보이는 등 극강의 대립을 펼쳐내며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했다.
제작진은 “촬영이 막바지에 갈수록 배우들의 몰입도 역시 더 강해지고 있다. 촬영 전 웃음을 쏟아내다가도,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배우들은 순식간에 배역의 모습으로 돌변한다.”라며 “특히 이번 촬영에서 이준혁과 장동윤은 예재욱과 신민호의 일촉즉발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 촬영장을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세 사람의 러브라인에 끝까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15회는 14일 (월)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