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6.1이닝 1실점… 11K 불구 노디시전

입력 2018-05-14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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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타니는 6 1/3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11개.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4월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12개를 기록했다.

경기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투구였다. 오타니는 1회부터 7회까지 7이닝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오타니는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도 세 타자 중 두 타자에게 삼진을 뺏으며, 기세를 올렸다.

오타니는 7회 1사 상황에서 로건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대신 노 디시즌을 기록했다. 구원진이 1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캠 베드로시안이 후속 로비 그로스만과 조 마우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모리슨이 홈을 밟아 오타니는 6 1/3이닝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는 타자로 20경기에 나서 타율 0.348와 5홈런 16타점, 출루율 0.392 OPS 1.044 등을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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