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사과 논란’ 스티븐 연, 다시 사과문 게재

입력 2018-05-1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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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이 된 스티븐 연이 1차 사과문을 삭제하고 2차 사과문을 한글과 영어로 올렸다.

스티븐 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에 제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제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됐다”라며 “많은 사람들과 팬 분들의 걱정스런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제 무지함을 깨닫고 제가 처음에 올린 사과문에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됐다.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며 이번 일이 제게는 중요한 배운과 과정이 됐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연은 절친한 영화감독 조이 린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어린 시절 욱일기 옷을 입은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이에 대하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실수로 누른 것으로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단정 짓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생각까지 덧붙여 논란이 됐다.

이에 스티븐 연은 사과문을 올린 40여 분 만에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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