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뜨거운 ‘가족 e스포츠 열기’

입력 2018-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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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대회 8000명 몰려

지난 12일과 13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사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틀 간 8000여명의 가족이 현장을 찾아 행사를 즐겼다. 특히 매년 참여하는 단골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 가족대항전에서 우승한 문준혁(25), 문준철(20) 형제는 “게임이 형제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된다. 같이 연습도 하고 대회도 출전하고, 우승도 해서 좋은 추억을 얻게 됐다. 내년엔 동생이 군대를 가지만, 막내와 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오디션부스에 참가한 신지윤(12) 어린이는 “노래가 신나고 게임이 어렵지 않아 재밌다. 선물도 많이 받고, 엄마랑 게임도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선 걸그룹 CLC와 페이버릿의 축하공연과 LoL 프로선수들의 팬미팅 시간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대행은 “부모와 자녀 간 세대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e스포츠가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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