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부상자 속출에도 의연한 까닭

입력 2018-05-15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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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요즘 넥센은 부상병동으로 통한다. 주축 타자 5명이 불의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태다. 4번타자 박병호(허벅지)와 주장 서건창(정강이), 외야수 고종욱(어깨)이 복귀 준비 중인 와중에 14일에는 2017시즌 신인왕 이정후가 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손바닥 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주전 3루수 김민성도 발바닥 통증 탓에 정상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야 할 6명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다 보니 타선의 파괴력 감소를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15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또 다른 기회다. 우리 팀에 선수 많다. 힘을 모아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장 감독에게는 “계산이 서는 투수력”이 믿는 구석이다. “김상수~이보근의 필승 계투조가 확실하고, 마무리투수(조상우)도 있다. 패전조로 구분할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투수들이 있다. 투수들이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승산이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플랜B도 이미 완성했다.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자리는 서건창의 빈자리(2루수)를 잘 메운 2년차 김혜성이 채운다. 이날 1군에 등록된 박정음과 허정협도 외야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박정음은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허정협은 장타력을 검증받은 만큼 활용 가치가 높다.

장 감독은 “김혜성은 유격수 출신으로 어깨도 강하다. 유격수 자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1군을 경험했던 선수고, 실제로도 잘하고 있다. 이택근도 책임감을 갖고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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