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지성 "이집트 살라 주목, 메시는 2016 호날두 재현 원할 것"

입력 2018-05-16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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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하는 선수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를 꼽았다.

오는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박지성은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축구 행정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다양한 축구 관련 활동을 해왔다. 재단을 설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에 나섰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을 개최하고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홍보대사도 맡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취임해 한국 풀뿌리 축구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박지성은 가장 주목하는 팀과 선수에 대해 "이집트가 모하메드 살라라는 올해 가장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친 선수와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하다. 일단 16강에서 어떤 팀과 붙을지 모르지만 조 1위를 한다면 8강에 갈 능력도 있다고 본다. 살라가 시즌동안 체력적인 부분에서 지쳤겠지만 정신력이 체력도 올려줄 수 있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메시는 유로 2016의 호날두를 따라 가고 싶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라는 팀 자체는 메시와 선수 생활 맞대결은 세 번 해서 한 번 빼고는 다 졌는데 선수로는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인 만큼 수집하지 못한 트로피가 하나 남아있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자기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호날두의 포르투갈보다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더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6의 이변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줄 축구에 기대가 더 크다. 아시아 팀들은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해외 전망이 많은데 나 역시 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독일월드컵을 거쳐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데 앞장섰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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