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돈 크라이’ 평균 객석 점유율 90% 유지…창작뮤지컬 저력

입력 2018-05-17 0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공연의 절반이 5월16일 71회 만에 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전체 객석수가 300석 정도 되는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로 평균 객석 점유율90%를 상회한다. 이러한 흥행 추세라면 종연일인 7월 15일까지 단일 시즌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 예매 사이트 뮤지컬 랭킹 10위권 내 (*5월16일, 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장르 4월 월간 랭킹 기준) 유일한 소극장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 시즌 압도적인 재관람률을 자랑하며 ‘회전문 관객을 이끄는', '중독성 甲', '마성의 뮤지컬' 등과 같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 ‘마마, 돈크라이’는 이번 시즌 또한 재관람률 50%를 넘어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중독성 강한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2016년 세 번째 시즌 당시 기록한 재관람률 79%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연이은 성공은 개성 강한 스토리와 독특한 소재, 완성도 높은 음악의 창작 뮤지컬로 일군 흥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결과이다.

학문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을 얻는 일에는 번번이 실패하던 프로페서V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드라큘라 백작과 거래를 하고,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은 드라큘라 백작은 프로페서V를 이용해 죽음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서로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00분의 공연 시간 내내 밀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대립과 공존을 오가는 두 캐릭터를 저마다의 해석으로 완성한 배우들의 호연 역시 매 시즌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타임머신이나 뱀파이어 같은 소재를 키치한 매력으로 풀어내며 ‘마마, 돈크라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 한 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스토리가 녹아 든 록 사운드 기반의 넘버가 더해져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만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지난 5월15일 마지막 박스 티켓을 오픈, 5월15일 일간 뮤지컬 랭킹 1위(*5월15일, 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장르 일간 랭킹 기준)를 차지한 ‘마마, 돈크라이’는 7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