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화재 퍼즐완성, FA 송희채 품에 안았다

입력 2018-05-1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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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프리에이전트(FA) 레프트 송희채(26)를 품에 안았다.

복수의 배구계 소식통은 17일 “삼성화재와 송희채가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공식발표만 남겨뒀을 뿐, 모든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FA 대어급 중 시장에 남은 마지막 선수로 평가받던 송희채에 대해 강한 구애를 펼쳤다. 무엇보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강한 애착을 보였다.

레프트 출신인 신 감독은 2016~2017시즌 직후 부임한 때부터 레프트 보강을 숙원으로 삼았다. 그러나 내심 마음에 담았던 FA 서재덕이 한국전력에 잔류하면서 훗날을 기약해야 했다. 2017~2018시즌을 마친 뒤에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전광인을 시야에 넣었으나 현대캐피탈이 더 적극적이었고, 빨랐다.

그러나 신 감독은 전광인 이상으로 송희채를 원했다. 주전 레프트였던 류윤식이 군에 입대한 상황에서 송희채가 절실히 필요했다. 마침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타이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류윤식이 빠져나간 자리에 송희채만 들어오면 완전체 전력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선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라이트 박철우~레프트 타이스와 송희채로 짜여진 공격 3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배구계에서는 “송희채의 수비력은 전술적으로 삼성화재에 필요하다. 송희채가 가세해 삼성화재도 우승후보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송희채의 삼성화재 행으로 남자배구 주요 FA 선수들의 행선지는 정리됐다. 전광인(연봉 5억2000만원)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한선수는 역대 최고연봉(6억5000만원)으로 대한항공에 남았다. OK저축은행 이민규(연봉 4억5000만원)와 송명근(연봉 4억원)은 잔류를 선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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