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GM차, 결국 뒤늦게 리콜

입력 2018-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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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차종 먼저 무상수리
캐딜락 등은 단계적 리콜


한국GM과 GM코리아가 폭발 위험 때문에 일명 죽음의 에어백이라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한국 내 리콜 결정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GM과 GM코리아가 다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자발적 리콜 결정을 알려왔다고 17일 밝혔다.

한국GM과 GM코리아는 사브 9-3·9-5 712대에 대해 이달 28일부터 GM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했다. 다만, 아직 부품 물량 확보가 안된 캐딜락,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은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터질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금속 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사례가 없지만 미국 등에서 운전자 17명 사망 및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고, 2016년 6월까지 6900만개가 넘는 다카타 에어백이 교체됐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2016년 6월 수입차 업체들을 불러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리콜 확대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GM과 GM코리아는 자사 차량의 위험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해외에서도 피해 사례가 없다며 한국 내 리콜을 미뤄왔다.

한편 GM과 별개로 앞서 리콜을 결정했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머스탱 316대도 에어백 부품 확보에 따라 18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GM코리아·한국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로 전화하면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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