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제작진의 ‘홈’, 관객 마음에 닿을 명대사 셋

입력 2018-05-18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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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제작진의 ‘홈’, 관객 마음에 닿을 명대사 셋

‘우리들’ 제작진 아토ATO가 전하는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영화 ‘홈’이 5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순간, 어른들의 허를 찌르는 아이들의 천진난만 명대사 BEST 3를 공개해 화제다.

5월 30일 개봉을 앞둔 ‘홈’이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달하는 아이들의 명대사 BEST 3를 소개한다. ‘홈’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한 소년이 새로운 가족이 주는 행복과 안정감에 물들어가는 영화다. ‘우리들’(2016)을 제작한 충무로의 떠오르는 영화사 아토ATO의 세 번째 영화이자 ‘사도’(2015), ‘가려진 시간’(2016) 등에서 소지섭, 강동원 아역으로 등장, 훈훈한 닮은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리틀 소지섭’ 배우 이효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서부터 관객들을 설레게 한 작품이다.

#1. “우리 집이 제일 편하다”

‘홈 스윗 홈’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집은 많은 이들에게 편안한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준호와 성호 형제의 집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좀 멀다. 철거 직전의 집은 전철이 지나갈 때마다 흔들리고, 고장 난 화장실 문은 자꾸 열려 식사 시간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성호는 잠이 잘 온다는 이유로 “우리 집이 제일 편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준호에게는 사랑하는 엄마, 성호와 함께 지내며 100% 온전한 소속감을 느꼈던 곳이기에 가장 편안한 공간이 아닐까. 집을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 함께 사는 가족 간의 정서적 지지가 이뤄지는 마음의 안식처로 표현하며 관객에게도 진정한 의미의 집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대사.

#2. “같이 있다 아이가, 바보 아이가”

이부동생 성호와 성호의 친 아빠 원재, 원재의 딸 지영과 함께 살게 된 준호. 자신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원재와 친형제처럼 자신을 따르는 성호, 지영 덕에 새로운 가족이 주는 행복과 안정감에 익숙해진 준호는 어느새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된다. 고민 끝에 지나가듯 던진 “우리 계속 이렇게 같이 있음 좋겠다”라는 한 마디. 성호와 지영은 지금 같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듯 묻는다. 아무렇지 않은 그들의 대답에 준호는 그제야 활짝 웃는다. 불안해했던 준호, 그리고 관객들에게까지 한 줄기 확신을 주는 명대사.

#3. “같이 살고 싶어요”

준호를 돌봐 줄 여력이 없는, 어찌 보면 아직 덜 자란 어른들과 어린 동생 성호. 그 사이에서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준호는 원하는 것을 얻기보다 기대하지 않는 법,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원재에게 전하는 “같이 살고 싶어요”라는 대사는 그런 준호가 처음으로 자기의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표현. 세상의 끝에서 찾은 준호의 행복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같이 살고 싶어요”라는 대사에 담긴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기를 관객들도 함께 바라게 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며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명대사 BEST 3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홈’은 5월 30일 개봉, 가족의 달 5월의 대미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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