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 메타버스 ‘오버데어’ 연내 론칭

입력 2023-09-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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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데어’라는 서비스명을 확정한 ‘미글루’ 프로젝트의 콘셉트 아트.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네이버제트 합작사명 발표

배그-제페토 보유 기업 시너지 기대
양질의 RPG·슈터게임 등 제작 가능
저작물 구매 소유하는 ‘C2E’ 채택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예정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연내 ‘오버데어’라는 이름으로 론칭된다. 네이버제트와의 합작사 이름도 같은 ‘오버데어’로 정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빅히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를 보유한 기업들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합작사 설립 추진

크래프톤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의 사명이 ‘오버데어’(OVERDARE)라고 14일 발표했다. 기존에 ‘프로젝트 미글루’로 알려졌던 메타버스 서비스 이름도 ‘오버데어’로 동일하게 정했다.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오버데어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480억 원이다. 크래프톤의 취득 예정금액은 408억 원, 네이버제트의 취득 예정금액은 72억 원이다. 취득 후 합작회사의 지분은 크래프톤이 85%, 네이버제트가 15%를 보유하게 된다.

오버데어는 ‘무모하고 대담하다’는 뜻의 영단어로 비슷한 발음인 ‘저기 어딘가’(Over there)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사명으로는 ‘기존에 없던 모바일 인터렉티브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대담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서비스명으로는 ‘자신을 대담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게임 제작 UGC 플랫폼


메타버스 서비스 오버데어는 12월 소프트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글로벌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잡고 있다.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 게임, 슈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UGC 플랫폼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언리얼5 엔진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제작 외에도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채팅 등 다양한 소셜 활동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Create-to-Earn)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오버데어의 특징이다. 저작물 거래는 NFT(대체불가토큰)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거래와 정산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버데어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NFT 라이센싱을 위한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세틀러스’를 채택했다. 세틀러스는 크리에이터가 만든 NFT 형태의 지적재산권(IP)을 웹2.0 플랫폼에서 라이센싱하는 것에 집중하며, 크리에이터의 수익은 미국의 서클이 개발한 ‘USDC’를 통해 정산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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