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섬’, 베를린과 전주 사로잡았다

입력 2018-05-21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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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베를린과 전주 사로잡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역대급 배우들과 함께 미학의 정점을 선보일 영화 ‘개들의 섬’이 올해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국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사랑하는 개 ‘스파츠’(리에브 슈라이버)를 찾아 떠난 소년 ‘아타리’(코유 랜킨)와 그를 돕는 다섯 마리 특별한 개들의 색다른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 웨스 앤더슨 감독은 ‘개들의 섬’으로 다시 한번 환상적인 ‘웨스 앤더슨’만의 세계를 만들어내며 아름답고 정교한 화면,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전 세계 평단과 대중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개막작에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수상의 영광을 누린 ‘개들의 섬’은 국내에서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약 3천 석의 좌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일찌감치 웨스 앤더슨 감독을 좋아하는 시네필들을 설레게 했다.

인간과 남다른 개들의 특별한 어드벤처가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섬세하게 표현된 사랑스러운 개들의 비주얼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인간의 친구인 개’를 소재로 웨스 앤더슨 감독이 펼쳐내는 이야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스칼렛 요한슨과 틸다 스윈튼, 제프 골드블룸, 프란시스 맥도맨드, 브라이언 크랜스턴, 에드워드 노튼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독보적인 연기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완벽한 미장센으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개들의 섬’은 오는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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