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힉스, ‘최고 105.1마일’ 구속 1~5위… 채프먼 능가

입력 2018-05-21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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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광속구’ 조던 힉스(22)가 한 타자를 상대로 이번 시즌 구속 1~5위를 기록해 화제다. 아롤디스 채프먼을 능가하고 있다.

힉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힉스는 1 1/3이닝 동안 28개의 공(스트라이크 17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1개.

이로서 힉스는 팀의 4점 차 리드를 지켰고, 세인트루이스는 5-1로 승리했다. 힉스는 시즌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힉스의 광속구 행진은 9회 2사 후 오두벨 에레라를 상대로 나왔다. 힉스는 에레라를 상대로 초구 104.2마일(약 167.8km)의 싱커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이어 105마일, 104.3마일, 105.1마일, 103.7마일의 싱커를 계속해 던졌다. 에레라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됐다. 최고는 105.1마일(약 169.2km)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스탯 캐스트에 따르면, 이날 힉스가 에레라에게 던진 1구~5구는 이번 시즌 모든 투수가 던진 공 중 구속 1~5위.

이전 경기까지 이번 시즌 가장 빠른 공은 5월 9일 아롤디스 채프먼의 103.3마일이었다. 힉스가 에레라를 상대로 던진 5구 중 가장 느린 것이 103.7마일.

따라서 힉스의 이 에레라 상대 5구는 모두 지난 5월 9일 채프먼의 103.3마일보다 빠른 것. 에레라를 상대로 던진 모든 공이 이번 시즌 1~5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날 힉스가 던진 105.1마일은 스탯 캐스트가 생긴 이래 역사상 가장 빠른 공과 타이 기록이다. 이전에 105.1마일을 던진 투수는 역시 채프먼이다.

채프먼은 지난 2016년, 105.1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11년에는 106마일로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진 바 있다.

다만 힉스가 이러한 투구를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채프먼을 능가하는 강속구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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