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벌랜더, 6이닝 1실점 불구 ERA↑… 괴물 인증

입력 2018-05-24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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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6이닝 1실점에도 평균자책점이 상승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벌랜더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6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9개.

벌랜더는 0-0으로 맞선 4회 버스터 포지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휴스턴 타선이 6회까지 4득점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벌랜더는 시즌 11경기에서 74 2/3이닝을 던지며, 6승 2패와 평균자책점 1.08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93개.

놀라운 것은 벌랜더의 평균자책점. 지난 경기까지 1.05을 기록했으나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1.08로 소폭 상승했다.

투수가 6이닝 동안 1점을 내준 것을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1.50이다. 벌랜더의 지난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은 무려 1.05였다.

즉 벌랜더의 평균자책점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소폭 상승한 것.

벌랜더가 이날 경기에서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을 하락시키려 했다면, 완투를 했어야 한다. 8이닝 1실점 역시 평균자책점은 1.125로 1.05보다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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