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을 통해 새로운 로코물의 탄생을 알린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에서 배우 조달환은 겉모습은 거친 남자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실상은 누구보다 섬세한 감각을 소유한 잡지사 에디터 ‘찰리’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등장하자마자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이날 방송된 1, 2회에서 조달환은 훈남 (남궁민 분)과 만나기로 한 카페에 등장, 올 블랙 스타일에 보자마자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모자로 포인트를 준 패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낸 것은 물론 훈남을 '훈~'이라 다정하게 부르며 이야기를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또한 과거에 그는 훈남이 써준 모태 솔로들의 성전 연애 칼럼 ‘훈남정음’ 덕분에 잡지사 에디터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 상황이 전파를 타면서 훈남을 동경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그의 모습에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원고를 위해서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모자까지 비장하게 벗어 던지는 웃픈 모습까지 선보였다. 이렇듯 조달환은 개성만점 캐릭터 ‘찰리’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보여준 가운데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그의 연기에 많은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 (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물로, 배우들의 화합과 톡톡 튀는 전개가 어우러져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SBS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