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 지 9일 만에 국내 음악 프로그램을 휩쓰는 것은 물론,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기세를 몰아 ‘빌보드 200’ 차트 1위까지 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곡 ‘FAKE LOVE’는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멜론 엠넷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FAKE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 4시간55분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앞서 발표한 ‘DNA’ 뮤직비디오가 8시간4분만에 1000만뷰를 넘어선 것과 비교해 절반으로 단축한 것. ‘FAKE LOVE' 뮤직비디오는 8시간 54분만에 2000만 뷰를 돌파하더니 9일만인 27일 오전 2시45분경에는 1억뷰를 넘어섰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다.
음반 판매량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총 100만3524장이 판매됐다. 직전 앨범의 일주일치 판매량인 75만9263장보다 25만장가량 증가한 수치. 선주문 최종 집계 결과 150만2552장으로 사상 최대 주문량을 기록한 바 있다.
20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FAKE LOVE’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방탄소년단. 2년 연속 참석한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25일에는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이하 엘렌쇼)’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1위 행진’에 ‘빌보드 200’ 1위의 영광이 함께할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방탄소년단 RM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표 전 멤버들끼리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해보자’고 목표를 이야기한 적 있다”면서 “‘핫 100’에서는 10위권 진입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빌보드도 방탄소년단과 같은 마음인지 기대치를 높이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각) “이번주 포스트 말론과 BTS(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BTS가 1위를 한다면 K-pop 사상 최초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꼭 1위가 아니어도 되지만, 1위를 마다할 이유는 또 없다. 방탄소년단이 K-POP의 새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는 한국 시간으로 29일(화요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