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버드, 첫 아치… ‘벌랜더 0점 대 ERA’ 저지

입력 2018-05-29 0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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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에서 복귀한 뉴욕 양키스의 그렉 버드(26)가 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0점 대 평균자책점을 저지했다.

버드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6회까지 0-4로 뒤졌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평균자책점은 1.00에 이르렀다.

따라서 벌랜더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을 경우,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하락하는 것. 벌랜더의 기세를 감안한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버드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벌랜더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앞서 버드는 지난 3월 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 당시 버드는 두 달 가량 결장할 것으로 진단 받았다.

버드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에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역시 단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이 없다면, 1루수로 빼어난 장타력을 선보일 수 있는 타자. 다만 2015년 메이저리그 콜업 후 단 한 시즌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적이 없다.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버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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