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올해 ‘버닝’보다 훌륭한 영화가 나올까 싶다” 극찬

입력 2018-05-29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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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올해 ‘버닝’보다 훌륭한 영화가 나올까 싶다” 극찬

이창동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미스터리 영화 ‘버닝’. 특히 이동진 평론가가 CGV스타★라이브톡에 이어 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진행하며 ‘버닝’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함께 극찬을 다시금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월 25일(금) 진행된 ‘버닝’ 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통해 ‘버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펼쳐 화제를 모은다. 앞서 “다시금 새로운 영역으로 성큼 나아간 이창동”라고 ‘버닝’을 극찬한 바 있는 이동진 평론가는 이전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과 상당히 다른 결을 지닌 성격을 언급함과 동시에 “한국사회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뛰어난 디테일을 가진 사실적인 영화이자 수많은 은유를 지닌 영화”라고 덧붙이며 라이브톡을 진행하게 된 이유를 작품성으로 꼽았다.

이어 이동진 평론가는 개봉 후 수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결말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버닝은 다양한 해석이 용이한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은 세 가지 측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하며 각각의 해석에 대해 면밀한 분석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에 관객들은 다양한 해석에 공감하는 동시에 마지막 장면에 담긴 여러 의미에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이동진 평론가는 ‘버닝’의 주인공들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들의 내면을 대변하는 소품과 장면들 역시 소개하며 현장과 생중계로 라이브톡을 감상하던 관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종수와 아버지의 관계를 드러내는 열쇠, 벤의 미스터리한 심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모임에서의 모습, 해미의 ‘그레이트 헝거’ 춤 등 캐릭터들의 깊은 내면을 면밀하게 담아낸 소품과 장면을 분석하며 이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이창동 감독의 연출에 대해 전했다.

‘버닝’ 속 가족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이동진 평론가는 “종수네 가족은 풍비박산 난 데 비해, 벤의 가족은 화목한 형태를 보인다. 이는 종수에게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하며, 영화 ‘버닝’의 주된 관계에 바탕이 되는 가족의 의미를 설명하며 ‘버닝’이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한 디테일과 면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짜낸 수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버닝’은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힘을 발휘하여 소품 하나, 장면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작품임을 보여준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 역시 “올해 이 영화보다 훌륭한 영화가 나올까 싶다. 그 어떤 영화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버닝’에 대한 극찬을 다시 한번 쏟아내 단연 전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화제작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작품 속 충만한 은유와 상징으로 심도 깊은 담론을 이끌어내며 전세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버닝’은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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