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남규리 “연기 그만둬야하나 생각도…공백기 길었다”

입력 2018-05-29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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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남규리 “연기 그만둬야하나 생각도…공백기 길었다”

배우 남규리가 연기자로서의 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남규리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데자뷰’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길에 대해 “나의 길이다 아니다 이렇게 내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연기를 그만 둬야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너무 공백기가 길어서 지칠 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럴 때 확실히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굉장히 본인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런 시간을 갖게 했다는 건, 좀 더 이 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시간을 주신 것 같다. 결국에는 카메라 앞에 있을 때가 행복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남규리는 “연기를 하면서 노래도 했고, 많은 사랑도 받았고 영광의 순간도 누려봤다. 크고 작은 일로 상처도 받았다. 영원한 파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순간순간을 즐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그 끈만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포커스는 항상 연기와 작품에 있었다. 항상 거기에 빠져있었다. 그런 기다림의 순간이 있다면,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있다고 막연한 느낌이 있었다.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는 파티가 안 오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런 생각도 없이 산다면 인생이 무의미할 것 같다.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이 일을 해왔고, 살아왔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는 조금 더 진지한 배우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시작은 노래였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그때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나야 사람들이 좋아해줄 것 같았다. 조금 더 현실이 편하진 않았다. 이미 처음에 잘 됐던 이미지 때문에 더 편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5월3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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