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되어 돌아온 로드FC 이예지, “이젠 여고생 티를 벗고 싶어요”

입력 2018-05-29 19: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예지. 사진제공|로드FC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예지(19·팀 제이)가 오는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48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XIAOMI 로드FC 041에서 판정 끝에 패배를 한 뒤 눈물을 보였던 이예지는 그 아쉬운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이를 악물었다.


그는 29일 “지난해 패배 이후 한차례 경기가 무산돼 아쉬웠다. 하지만 힘들다고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몸을 정비하는데 신경을 썼다.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기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로 프로무대에 데뷔해 ‘여고생 파이터’로 활약해왔던 이예지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갓 성인이 된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때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예지는 “말로만 듣던 대학 생활을 하게 됐는데, 고등학교 때와 별반 차이는 없다. 대학생이 됐어도 운동선수인 건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상대는 일본의 아라이 미카(25·MIBURO)다. 4전 전승을 거두며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이예지는 “지난해 홍윤하와 했던 경기를 보면 저돌적이고 근성이 있는 선수 같더라.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닌 것 같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경기가 무산됐던 것에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이제 그 아쉬움을 다 잊게 해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