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태준의 ‘여사친 입덕 부정기’가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에서는 최태준이 정음(황정음 분)에게 마음이 있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남사친 준수를 리얼하게 소화했다.
이날도 역시 최태준은 정음(황정음 분)과 찰떡궁합 케미를 자랑했다. 정음이 훈남(남궁민 분)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을 묻자 척하면 척 알아듣기 쉬운 단어로 설명을 하는가 하면, 약속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듯이 추억의 장소인 문방구에서 만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은 그 누구보다 정음을 잘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침 일찍 정신없이 출근하는 정음이 핸드폰을 놓고 간 것을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 챙겨주는 등 갖고 싶은 남사친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 가운데 최태준의 ‘여사친 입덕 부정기(자신이 누군가에게 빠졌음을 인정하지 않는 기간)’가 포착됐다. 팽이 놀이를 하던 최태준은 정음이 트라우마 관련 얘기를 꺼내자 미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팽이를 갖고 싶어 하던 정음에게 양보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최태준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정음을 바라보며 안쓰러운 듯 하면서도 애틋한 눈빛을 드러내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이상형 질문에 정음을 떠올리곤 애써 부정하는 모습이 그려진데 이어 정음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신경 쓰며 배려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은 알지만 혼자만 모르는 현실적인 ‘여사친 입덕 부정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의사로 분한 최태준이 포착됐다. 운동치료실에서 열일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다정함이 뚝뚝 묻어져 나오는 눈빛으로 환자를 살뜰히 챙겨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