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성동일 “사생아로 태어나 집사람과 결혼식 못 올린 채 살고 있다”

입력 2018-06-01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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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자신이 사생아로 태어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영화 '탐정:리턴즈' 홍보 차 출연한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가 출연했다.

20여년간 연기 인생을 살아온 성동일에게 인생작을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아내를 만나 아이들을 낳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와 함께한 ‘탐정’ 시리즈를 비롯해서 신원호 감독을 만난 ‘응답하라’ 시리즈, 김용화 감독과 함께한 ‘미녀는 괴로워’, 곽정한 감독의 ‘추노’ 등 모두가 인생작이다”라고 말하며 인생작을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스스로를 ‘기술자’라고 말하며 “‘라이브’ 종영 후 ‘미스 함무라비’에 바로 들어가니 ‘성동일은 안쉬냐’는 이야기를 하더라. 근데 눈 뜨면 일해야 하는거 아니냐. 일단은 달려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사생아로 태어나 지금까지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하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는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할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먹어’ 할 때다. 그때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내 인생작은 망하고 흥한 것 상관없이 내가 한 모든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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