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에게 남신Ⅲ(서강준)란 무엇일까. 남신Ⅲ와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갈 이들에게 단순한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남신Ⅲ의 의미를 물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남신Ⅲ의 주변인으로, 그를 존재하게 하는 강소봉(공승연), 지영훈(이준혁), 서예나(박환희), 오로라(김성령), 서종길(유오성). 이들에게는 인간 보다 더 인간 같고, 알고 보면 인간보다 나은 남신Ⅲ는 단순한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친구이자 아들, 그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먼저 남신Ⅲ의 경호원 강소봉 역으로 호흡을 맞춘 공승연은 “인간 대 인간보다 인간 대 로봇이 주는 안정감이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신Ⅲ를 “함께 있을 때 소봉이 가장 솔직해질 수 있으며, 전적으로 믿고 기댈 수 있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남신Ⅲ가 소봉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짐작케 하며, 서로에게 점점 물들어갈 이들의 ‘로보맨스’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남신Ⅲ와 인간 남신(서강준)의 든든한 조력자 지영훈을 연기한 이준혁은 “처음에는 남신Ⅲ에게 목적이 있었지만, 어느새 진짜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신Ⅲ를 대하는 영훈의 변화를 예고한 것.
이어 남신의 약혼자 서예나 역의 박환희는 “남신Ⅲ는 예나에게 비밀 그 자체다”라고 설명했다. 남신바라기를 자처하던 예나가 그를 사칭하는 남신Ⅲ를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남신의 엄마이자 남신Ⅲ의 제작자인 오로라 역의 김성령은 “오로라에게 남신Ⅲ는 또 하나의 아들이다”라고 단언했다.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남신Ⅲ를 만들었기에 인공지능 로봇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
마지막으로 PK그룹 총괄이사 서종길 역의 유오성은 “종길에게 남신Ⅲ는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PK그룹을 차지하려는 종길에게는 갑자기 나타나 후계자로서의 역할을 척척 해내기 시작한 남신Ⅲ가 눈엣가시이기 때문.
그저 인간을 사칭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주변인들과 깊숙이 얽히고설키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남신Ⅲ의 활약을 선보일 ‘너도 인간이니’는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6월 4일 월요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