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수미네 반찬’ 김수미 손맛, BTS처럼 기적 이루나 (종합)

입력 2018-06-01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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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수미네 반찬’ 김수미 손맛, BTS처럼 기적 이루나 (종합)

‘연예계 소문난 손맛’ 배우 김수미가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 요리사들의 스승이 됐다. 김수미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룬 기적을 언급하며 반찬 버스킹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돕는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연출 문태주)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수미의 반찬 노하우를 스타 셰프들이 전수 받는 구성이다.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테이너 최현석, 국내 유일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 등이 김수미 집안 대대로 내려온 손맛을 배운다.

1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수미네 반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문태주PD는 이날 “김수미와 반찬 소재 프로그램을 하게 된 계기는 메인에서 빠져있던 반찬을 메인으로 끌어오고 싶었고 김수미가 떠올랐다”며 “미팅을 했는데 모든 과정을 김수미가 결정한다. 그 정도로 반찬에 대한 애정을 넘친다. 연예계에서도 김수미 반찬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김수미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많은 요리 방송, 쿡방과의 차별점은 요리 자격증이 없는 ‘무면허’ 김수미가 ‘눈대중’으로만 집 반찬을 요리한다는 것이다. 선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수미는 ‘간장을 요만큼’ ‘저만큼 넣어라’ 라는 말을 한다. 이에 세 명의 셰프들은 당황해하며 눈대중으로 간을 맞춰본다.

김수미는 “나는 자격증도 없고 레시피도 없다. 짐작으로 요리를 한다. 그런데 처음에 문태주PD가 ‘내 반찬만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었다. 배우가 본업이라 고민을 했는데 점점 마음이 기울었다 내 세대가 끝나가면 정말 엄마가 해주는 반찬은 영원히 맛보지 못할 거 같더라”며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 대가들에게 가르쳐줘서 한식 세계화를 돕기 위해 출연키로 했다”고 출연 배경을 이야기했다.

요리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하는 가수 노사연은 김수미 반찬을 극찬했다. 노사연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요리에는 자신이 없는데 김수미를 만나서 푸짐하게 먹고 있다. 몸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엄마표 반찬을 잘 먹고 있다”며 “녹화 끝나고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싶더라. 김수미의 명령대로 요리를 해보고 또 먹으면서 따뜻한 정,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녹화 후기를 풀어냈다.

김수미의 제자들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셰프의 호흡도 관전포인트다. ‘김수미의 애제자’를 주장하는 최현석과 최현석의 거짓말을 고자질한 미카엘의 관계, 그 사이에서 묵묵하게 중식과 한식의 콜라보를 보여줄 여경래 셰프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 중 여경래는 "중식도 어림짐작으로 요리를 한다. 나에게는 쉬운 접근법이었다.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특히 제작진과 김수미는 반찬 버스킹을 계획 중이다. 김수미는 “밥차로 홍대를 가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반찬을 파는 식의 계획이 있다. 물론 시청률이 잘 나와야한다”며 “두바이, 일본에 가서 한국 반찬을 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1위할 것을 누가 알았겠나. 나도 해낼 것이다. 아프리카에 가서도 반찬을 팔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내비쳐 기대감을 높였다.

김수미의 손맛 비결이 담긴 ‘수미네 반찬’은 오는 6일 밤 8시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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