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5월 29일 400회 특집 녹화를 마쳤다. 이번 특집은 ‘Thank You For The Music’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9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스케치북과 함께 400장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든든한 뮤지션들, 그리고 언제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음악을 통해 아낌없는 감동을 전해준 뮤지션들을 위해 준비한 스케치북만의 시상식 ‘땡큐 어워즈’를 진행했는데, 이 특별한 시상식에서는 애정이 가득 담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날 MC 유희열은 그동안 스케치북 무대를 거쳐 간 수많은 가수들과 늦은 시간에도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언제나 좋은 음악, 좋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녹화에는 400회를 축하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에 달려온 출연자들로 가득했다.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한 이들은 바로 가요계 대선배인 윤종신, 이적을 비롯해 수개월 만에 연기자에서 가수로 돌아온 아이유, ‘나만 아는 밴드’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밴드가 된 혁오, 국내 힙합씬의 레전드 듀오인 다이나믹듀오,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받는 10cm, 깊고 진한 감성의 조현아와 멜로망스 그리고 최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선보인 감동적인 무대로 주목을 받은 오연준이었다. 이들은 마치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를 한층 더 빛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400회에서는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무대들이 공개됐다. MC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와 오연준의 독창으로 시작한 오프닝곡 ‘Thank you for the music’에서는 모든 출연진이 깜짝 등장, 무대를 가득 채우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또한 엔딩 무대에서는 가수들이 재등장해 토이의 ‘스케치북’을 부르며 400회 특집의 마침표를 다함께 완성했다.
차례로 각 가수들이 준비한 무대가 이어졌다. 혁오의 ‘TOMBOY’,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윤종신의 ’좋니‘ 등 대중의 사랑을 가득 받은 곡들에 이어 아이유는 본인이 작사에 참여한 제휘의 ’Dear Moon‘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적과 혁오의 ’그런 걸까‘, 조현아X멜로망스의 ’널 사랑하지 않아‘ ’욕심‘, 아이유와 오연준의 ’밤편지‘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등장해 절로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활동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와 준 가족 같은 뮤지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스케치북의 400회를 축복했고, 긴 시간 동안 스케치북을 묵묵히 지켜온 MC 유희열에게 더 오랜 시간 동안 이 자리에 오래 있어주길 바랐다는 후문이다.
윤종신, 이적, 다이나믹듀오, 10cm, 아이유, 조현아, 혁오, 멜로망스, 오연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 400회 특집 ‘Thank you for the music’' 은 6월 2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