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성동일 “집에 TV 없어, 아이들은 엑소·방탄소년단 몰라”

입력 2018-06-01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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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성동일 “집에 TV 없어, 아이들은 엑소·방탄소년단 몰라”

배우 성동일의 필모그래피는 쉼이 없다. tvN 드라마 ‘라이브’에 이어 영화 ‘탐정: 리턴즈’ 그리고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도 예정된 상황. 그가 쉼 없이 작품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많이 해야 해요. 하정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학생이나 직장인이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는 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배우도 열심히 많이 해야 늘죠. 제가 안 쉬고 연기를 하면서 연기가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정말 잘 나가는 후배들에게도 그만 쉬라고 하죠. 배우가 자꾸 해야 느는 거니까요.”

“주변에서는 너무 (작품을) 많이 하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무명 때 일이 많아서 잠을 못 자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것보다 그게 좋아요. 그렇게 하면 정말 힘들고 집에 들어가도 힘이 없어요. 그럼 아이들이 ‘아버지 힘드시죠’라는 소리도 하고요(웃음).”

성동일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배우다. 그렇게 바쁘게 작품을 하면서 아이들과 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터.

“저만큼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가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제가 40살 넘어서 준이를 낳았어요. 저는 새벽에 집에 들어가도 애들에게 뽀뽀를 잘 해요.”

그의 집에는 여전히 TV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 차원에서 없앤 TV지만, 성동일의 세 아이들은 유명한 아이돌 그룹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번은 저희 집에서 이광수, 조인성, 엑소 도경수가 와서 술을 마셨는데, 아이들이 다 모르더라고요. 그리고 한 번은 방탄소년단 태형(뷔)이가 빈이랑 만나고 싶다고 과자를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빈이에게 ‘이거 태형오빠가 보낸거야’라고 했더니 빈이는 방탄소년단도 모른다고 했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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