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부진 속 6월부터 로맨스 줄줄이 출격

입력 2018-06-0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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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첫 방송하는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제공|tvN

안방극장에서 로맨스 장르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드라마의 킬러콘텐츠로 인정받아왔지만 최근 방송하는 작품들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와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로맨스에 코미디를 결합한 로맨틱코미디 장르다. 배우들의 코믹 연기를 더해 웃음을 장착했고, 이에 더해 로맨틱코미디에서 빠지지 않는 삼각관계 설정을 공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름진 멜로’에서는 정려원을 두고 장혁과 이준호가 신경전을 벌이고, ‘훈남정음’은 남궁민과 최태준이 황정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전개다.

하지만 이런 관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대부분 오해와 화해의 반복이자, 이미 많은 작품에서 그려진 내용이어서 시청자에게 새롭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에도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 역시 이런 반응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수목드라마 ‘훈남정음’-tvN 월화드라마 ‘어바웃 타임’(위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SM C&C·몽작소·tvN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동안 뜸한 판타지 장르의 등장은 신선하지만, 극중 이성경이 이상윤의 수명을 자유자재로 작동하는 설정이 몰입을 방해할 만큼 과해 시청자가 유입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 드라마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달부터 새로운 로맨스 드라마들이 연이어 공개된다.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6일 첫 방송하는 박서준 박민영의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작으로 7월에는 지현우와 이시영 주연의 MBC ‘사생결단 로맨스’가 시청자를 찾는다. 이 외에도 문채원과 윤현민의 ‘계룡선녀전’, 걸스데이 민아·여진구·홍종현의 ‘절대그이’ 등 드라마가 저마다의 차별화를 통해 시청률 공략에 나선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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