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서정연부터 주우재까지…명품조연 완성도 극대화

입력 2018-06-02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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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리와 안아줘’의 든든한 조연들의 시너지가 심상치 않다. 장기용-진기주를 밀착 마크하며 감정선을 살리는 명품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연-박수영-최리-정다혜-주우재로 이어지는 5인 5색 명품 조연들의 시너지는 이미 만렙을 찍었다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방송 전부터 탄탄한 대본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이리와 안아줘’는 장기용과 진기주의 애틋한 멜로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을 연기하는 허준호의 강렬하면서도 노련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시청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서정연-박수연-정다혜-주우재로 이어지는 조연들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는 정점을 찍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의 서사가 더욱 절정의 몰입도를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돋보인 것.

먼저 극중 채옥희로 분하고 있는 서정연은 걸쭉한 사투리 연기로 희로애락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다.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 속에 국밥집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면서도 채도진(장기용 분)과 채소진(최리 분)을 생각하는 마음은 애틋함 그 자체다.

아울러 딸 소진 역의 최리 역시 사투리 연기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귀여움으로 무장한 최리는 교복을 입고 등장해 애교 넘치는 여동생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더니, 헤어숍 면접에서 어설픈 표준어를 구사하는 등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극중 한재이(진기주 분)의 매니저 ‘표택’ 역할의 배우 박수영도 관록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재이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이는 인물. 어쩌다 비유를 든 속담의 결정적인 단어를 틀리기 일쑤지만 재이를 향한 마음만은 진실되고 확실하다. 일명 ‘재이맘’으로 불리며 특유의 목청으로 “하하하” 크게 웃는 통쾌한 웃음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리고 정다혜가 아름다운 데다 연기력까지 받쳐주는 ‘천상 여배우’로 완벽 변신했다. 까칠한 여배우지만 재이가 험한 연예계에서 곤란에 처할 때마다 진심으로 안아주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동시에,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우재 또한 마찬가지로 배우 강윤성 역으로 등장, 진기주와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재이가 막 연기를 시작했던 신인 시절부터 함께 영화에 출연한 그는 어느새 인기 배우가 된 재이와 로맨스 영화의 상대역으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드라마 핵심 이야기 곳곳에서 차진 연기를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는 서정연-박수영-최리-정다혜-주우재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6일 수요일 밤 10시 13~14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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