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독전’이 개봉 12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6월 2일(토) 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독전’은 개봉 12일 째 누적 관객수 3,001,539명을 기록, 100만, 200만 돌파부터 300만 돌파까지 2018년 한국영화 최단 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속도보다 무려 12일이나 빠른 성적으로, 극장가의 적수 없는 흥행 강자임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행보다. 여기에 경쟁작인 마블 영화 ‘데드풀2’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공세에도 개봉 이후 12일 연속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독전’의 흥행속도는 687만 명을 동원하며 2017년 한국 청불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범죄도시’와 동일할 뿐만 아니라, 한국 범죄 장르 대표작 ‘신세계’(2013, 17일 째)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17일 째)의 300만 돌파 시점보다 더 이른 성과를 내며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 갈지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이러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독전’의 주역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진서연, 이주영, 이해영 감독은 300만 관객 돌파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손글씨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증샷에는 각 배우들의 개성이 느껴지는 손글씨는 물론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조진웅은 영화 속 폭발적인 연기력을 확인케 했던 대사를 활용해 “500만, 700만, 1000만 될 때까지 행동도! 생각도! 독전!”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류준열은 귀여운 그림이 더해진 감사 인사를 남겨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이처럼 개봉 12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의 흥행 주역으로 우뚝 선 영화 ‘독전’은 본격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 개봉 3주차에는 어떤 흥행 결과를 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12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기며 2018년 가장 강렬하고 독보적인 영화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독전’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