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자꾸 신경 쓰여”…‘어바웃타임’ 이상윤 女心저격 화법 5

입력 2018-06-0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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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신경 쓰여”…‘어바웃타임’ 이상윤 女心저격 화법 5

이상윤의 ‘심쿵 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상윤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에서 최미카(이성경)의 절박한 유혹의 목표물이 되는 ‘운명구원의 남자’이자 불안장애 증상을 숨긴 까칠한 재벌 MK문화컴퍼니 대표 이도하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윤은 MK그룹을 물려받겠다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완벽남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아이 같은 매력의 ‘반전 소년미’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츤데레 면모로 똘똘 뭉친 채 최미카에게 저돌적으로 직진하는 ‘운명 남주’ 이도하의 ‘심쿵 대사 BEST 5’를 공개했다.


● NO1.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들잖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첫 회에서 이도하와 최미카는 우연을 거듭한 좌충우돌 만남을 이어온 상황. 사업차 하이난을 방문한 이도하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최미카가 수영장에서 깜짝 재회한 가운데 술 취한 최미카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표정을 짓자 이도하는 “번번이 잘못은 그 쪽이 해놓고, 왜 그런 눈으로 봐요 사람을?”이라고 묻고, 최미카는 “내가 그쪽을 어떻게 보는데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도하는 최미카의 눈빛을 읽듯 가만히 바라보며 “억울하고, 아프고, 세상 다 산 것 같이 덤덤해서…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들잖아”라며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도하의 눈 속에 최미카가 각인되며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장면으로, ‘운명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NO2. “오해는 하지 말아요, 어디까지나 내가 받았던 걸 돌려주는 것뿐이니까”

최미카는 이도하가 자신의 수명시계를 멈추게 만드는 장본인임을 깨닫고, 이도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절박한 유혹을 이어나갔다. 최미카의 열혈 대시로 인해 결국 두 사람이 경찰서까지 가게 된 상황. 이도하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와중에도, 최미카는 이도하의 옷자락을 붙잡고 간절하게 애원했다. 끝내 이도하가 최미카의 옆을 지키게 된 가운데, 눈물을 흘리며 잠든 최미카의 얼굴을 보며 이도하는 “대체 뭐가 그렇게 절박한데”라고 혼잣말하고, 뒤이어 “오해는 하지 말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받았던 걸 돌려주는 것뿐이니까”라며 최미카의 손을 꼭 잡아줬다. 최미카에게 빠져들고 있는 사실을 부정 중이었던 이도하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 NO3. “왜 아무렇지 않은데? 신경 쓰이고 거슬려서 사람 미치게 만들어 놓고, 왜 멀쩡하냐구 너는!”

이도하의 운전기사로 취직한 최미카는 이도하와 약혼녀 배수봉(임세미)의 데이트에 운전을 해주고, 배수봉의 ‘의도된 무례’로 100만원을 받아 두 사람의 근처 테이블에서 홀로 밥을 먹었다. 상황이 불편한 이도하는 최미카를 끌고 나와 “어떻게 그 돈을 받아? 자존심 없어?”라고 따지고, 최미카가 “왜 자존심이 상해야 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답하자 “왜 아무렇지 않은데?”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이어 “신경 쓰이고 거슬려서 사람 미치게 만들어 놓고, 왜 멀쩡하냐구 너는!”이라고 감정을 쏟아낸 이도하는 곧 “좋아해서 이러잖아!”라며 ‘돌직구 고백’을 감행했다.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온 속마음으로 인해 ‘역대급 직진 남주’로 등극하던 순간이었다.


● NO4. “스피치 학원 같은 거라도 다녀야 할까 봐요. 전체적으로 언행이 경솔하네 내가”

최미카에 ‘직진 고백’을 한 직후 무례한 발언까지 더하며 “최악이지”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이도하는 후회 막심한 상태로 최미카와 재회했다. 미안한 마음에 괜스레 딴청을 부리는 이도하에게 최미카는 “어색하고 쓸데없는 질문 만들지 말라면서요, 할 말 없으면 입 다물고 운전이나 해라, 그러셨잖아요 대표님이”라고 날카로운 ‘팩트 폭격’을 이었던 터. 이에 이도하는 무안한 표정으로 “스피치 학원 같은 거라도 다녀야 할까 봐요. 전체적으로 언행이 경솔하네 내가”라며 잘못을 빠르게 인정해,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 NO5. “니가 뭐 때문에 내 옆에 있든, 그 이유 같은 거 상관없어 이제”

이도하가 주치의 박성빈(태인호)에게 상담을 받던 도중, 박성빈의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와 칼로 난동을 부려 이도하의 불안장애를 가중시켰다. 더욱이 환자의 수명시계를 본 최미카까지 진료실에 들어와 환자 설득에 나선 가운데, 이도하가 최미카를 감싸 안으며 환자의 칼에 대신 맞은 것. 그리고 “그냥 좀 나가라니까, 최미카 진짜, 말도 안 듣는다”라는 나지막한 말과 함께 이도하는 실신했다. 이후 “이도하씨를 이용하고 있다”고 눈물로 고백하는 최미카에게 이도하는 “니가 뭐 때문에 내 옆에 있든, 그 이유 같은 거 상관없어 이제”라며 따뜻하게 키스했다. 위험 상황에서 불안장애마저 극복한 사랑의 힘을 드러낸, ‘운명 남주’의 매력을 폭발시키는 장면이었다.

제작진은 “까칠함과 의심으로 똘똘 뭉쳐 있던 이도하가 최미카에게 푹 빠지면서 점차 ‘사랑꾼’으로 변화하는 화법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녹이고 있다”며 “지난 4회 엔딩에서 ‘뜨거운 눈물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후 최미카만을 바라보게 된 이도하가 또 어떤 ‘사랑 명언’을 남기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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